건강한 음 - 식

여름의 별식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料理が趣味 2022. 6. 14. 22:29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한국의 여름에 냉면과 쫄면이 있다면 일본의 여름엔 히야시츄카가 있다. 히야시츄카는 일본식 중국 냉면을 부르는 말인데 한국 중국집에서 여름이면 팔고 있는 중국 냉면과 약간 비슷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약간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히 이미지가 비슷할 뿐,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 중국 냉면과는 소스의 베이스가 다른데, 히야시츄카 쪽이 더 새콤한 맛이 강하다. 한국에 있는 일본 요리 전문점에서 냉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 것과도 흡사한데,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한국의 냉라면은 왜인지 특유의 냉면 육수 맛이 강하다. 베이스를 전부 다시다+식초+설탕으로 만든 냉면 육수로 쓰는걸지도.) 일본에서는 쇼와시대 부터 먹었다고 알려진 익숙한 면요리 중 하나다. 봉지라면 형태로도 나와있어 만드는 방법을 몰라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히야시츄카. 한 번 맛보면 더운 여름 입맛이 없을 때마다 새콤 달콤 짭짤한 히야시츄카가 생각이 날 것이다.

히야시츄카에 넣는 재료는 햄, 챠슈, 삶은 닭고기, 삶은 달걀, 야채 (오이, 상추 토마토 등)같은 것이 들어가는데, 기호에 따라 맛살 등을 넣어도 맛있고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도 상관없다. 재료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닌 어짜피 토핑 정도이기 때문에. 물론, 보기에는 햄과 고기 등등을 야채와 함께 색색가지로 넣는 것이 예쁘다. 곁들여 먹는 방식은 일본에서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특이한 방법은 일본의 야마가타현이나 토호쿠 지방 쪽이다. 야마가타현과 토호쿠지방에서는 히야시츄카에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는다고. 마요네즈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의외로 어울릴 수도 있겠구나 싶다.

히야시츄카와 간단한 주먹밥

<히야시츄카 만드는법 & 冷やし中華 作り方>

히야시츄카 만드는법은 어렵지 않다. 히야시츄카 특유의 새콤달콤한 소스만 잘 만들어 내면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히야시츄카 재료 : 중화면 1개, 오이 1/3개, 방울토마토 취향껏, 삶은 달걀 1개, 구운 돼지고기, 삶은 닭고기등

(앞서 말했듯, 토핑은 취향껏 변경이 가능. 사진처럼 새우나 키위등을 곁들여도 맛있다.)

히야시츄카 소스 재료: 간장 50cc, 식초 60cc, 물70cc, 설탕 30g, 소금 아주 약간(반꼬집), 참깨

 

히야시츄카 레시피

1. 면을 삶기 전에 재료는 미리 준비해둔다. 야채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얇게 잘라주면 되고, 고기류는 데치거나 구워준다. 돼지고기의 경우 얇게 하여 굽는 것이 좀 더 맛있고, 닭고기는 그냥 삶은 것을 얇게 찢어줘도 맛이 좋다. 오이나 토마토는 취향껏 먹기좋게 잘라주면 끝.

2. 야채와 고기 토핑 손질이 끝나면 소스 재료를 다 넣고 설탕을 녹이듯이 끓여준다. 팔팔 끓이는 것이 아닌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섞어준다는 느낌으로 해준다. 설탕이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차갑게 식혀준다. 

 

3. 소스가 식는 동안 면을 준비한다. 면은 중화요리에 쓰이는 중화면을 사용하는데, 라면면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면은 2-3분 정도 취향껏 삶아준 후 차가운물로 시원하게 씻어준다. 

 

4. 접시에 삶은 면을 담고 야채와 고기 토핑을 예쁘게 담아준다. 그 위에 아까 식혀둔 히야시츄카 소스를 부으면 완성. 취향에 따라 히야시츄카에 겨자나 와사비, 마요네즈 등을 곁들여도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