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 - 식

여름 음식 2 - '蕎麦(소바)' 만들기

料理が趣味 2022. 7. 18. 15:06

더운 여름을 오히려 기다리게 되는 여름 음식들이 있다. 소바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뚝뚝 끊어지는 메밀 특유의 식감과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간장 국물이 여름의 피로를 씻어내 주는 느낌. 일본인에게는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 중 하나로 면을 끊지 않고 후루룩 먹어야만 운이 좋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소바집의 일본인들은 모두 후루룩 소리를 내며 면을 빨아들이듯이 소바를 먹는다. 한국에서는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으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이미지라 국수류도 최대한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서 먹지만, 일본에서는 국수류 (면류)만큼은 신나게 후루룩 거리며 먹는 것이 좋다고하니 가까운 나라라고 해도 이렇게나 다르다. 

소바의 유래

소바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그 유래를 따라 올라가면 일본에 메밀이 언제 전해졌는지 부터 시작한다. 일본에 메밀이 들어온 시대는 조몬 시대즈음으로 추정한다. 메밀을 지금처럼 면의 형태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은 1574년 정도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본격적으로 서민에게 퍼지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에 들어서라고 한다. 그전에는 메밀은 그냥 잡곡으로 취급되어 죽으로 쑤어 먹거나 물에 녹여 전처럼 구워먹거나 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소바는 우동면과 중화면과 같이 세계적으로 드문 요리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소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는 소바의 메밀향을 더욱 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바면을 먹고 있는데, 고급 소바 전문식당 등에 가면 소바면을 간장에 찍기 전에 먼저 소금을 살짝 뿌려 메밀의 향을 느낀 후에 먹는 방법등을 추천하고 있다. (메밀 면이 매우 상급일때나 하는 방법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소바 만들기

입맛이 없을 때 가볍게 먹을 요량으로 소바 소스는 늘 만들어 두는 편인데, 이렇게 해두면 먹기가 매우 간편해 의외로 자주 먹게 된다. 소바 만드는 법은 소바 국물만 만들면 되는데, 국물만 있으면 끝나는 요리라 이렇게 간단할 수가 없다. 소바 국물은 쯔유와 간장, 그리고 설탕이면 된다. 가쓰오부시까지 있으면 더욱 좋다. 시판 쯔유를 차갑게 만들어 그냥 소바 소스로 이용해도 되는데, 그렇게만 먹으면 맛이 조금 연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가게에서 파는듯한 소바 국물을 만들려면 쯔유 1: 간장 1: 물 2 정도의 비율로 넣고 가쓰오부시와 양파 껍질을 넣어 끓여준다. 이때 설탕을 두큰술 넣어주면 끝. 끓여진 소바 국물은 체에 걸러 한김 식혀 얼음 얼리는 통에 넣어 얼려두면 바로바로 꺼내먹기 좋다. 여기에 와사비와 절임 토마토까지 있으면 더이상 소바는 사먹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