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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 - 식17

우롱차 烏龍茶 이야기 우롱차( 烏龍茶, ウーロン茶) 우롱차는 중국에서 유래한 차로 차의 색깔이 까마귀같이 검고, 모양이 용같이 구부러졌다 해서 우롱(한자식으로는 오룡)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우롱차는 일본에서는 녹차와 같이 흔하게 마시는 차로 특유의 향이 진하고 묵직한 맛이 난다. 한국에서는 잘 마시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식당과 이자카야 메뉴에 흔히 있는 차로 페트병에 담긴 우롱차는 편의점에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유럽의 차는 홍차, 중국의 차는 우롱차, 일본의 차는 녹차 정도로 이미지화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세가지 차의 원료가 되는 찻잎은 모두 같고 만드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찻잎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시든 것을 발효시켜 솥에 볶은 후 다시 건조 시켜 만드는 것이 우롱차인데, 뜨겁게 우릴 수록 .. 2022. 5. 26.
나라즈케 (奈良漬) 와 울외장아찌 나라즈케 奈良漬 나라즈케란 일본의 漬物(츠케모노)라고 하는 일본식 장아찌 중 하나. 이름으로 보면 대강 알 수 있듯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울외 장아찌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울외라는 것도 만든 이름이어서 한국에는 사실 그렇다 할 비슷한 음식이 없다. 나라즈케는 일본의 나라라는 지방에서 만들기 시작한 장아찌로 한국에서는 나라즈케, 나나스케, 나나스키 등으로 불리는 노란색의 장아찌이다. 단무지 같기도 하고 설익은 호박 같기도 한 사각거리는 맛의 나라즈케.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할머니가 자주 해 주시던 정이 묻어 있는 음식이 바로 이 나라즈케다. 할머니가 '이게 나나스케야, 나나스케' 라고 부르며 직접 만드시기도 하셨던 반찬으로 어릴때는 그렇게 맛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끔씩 우연히.. 2022. 5. 25.